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캡슐 커피 머신 추천 아르떼 크레아토 A02 후기 입니다.
올 해 들어서 작성하는 두 번째 가전 제품 리뷰네요.
이런 속도로 리뷰를 하다가는 3년이 지나도 6개를 쓸까 싶어요.
그래도 은근히 실패없는 선택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족도가 나쁘지 않아요. 😀
구매 사유와 사용시 장단점을 기록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르떼 크레아토 A02 소개
원래 사용하던 머신은 네스프레소의 픽시 C60과 에센자 미니였어요.
합쳐서 10년 가까이 사용을 했고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새 기기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머신이 없는 동안에 원두를 홀빈으로 구매해서 드립 커피를 마셔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1년 정도 커피 원두를 분쇄해서 핸드 드립으로 내려 마셨습니다.
가끔은 모카 포트를 사용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고압 추출 방식의 커피를 카페에 가지 않고 마실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 졌습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에 잠깐 다 잊고 쉴 수 있거든요. 😀
여하튼,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머신이 바로 아르떼 크레아토 A02입니다.
코스트코에 입점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이 머신의 가장 큰 장점은 어댑터를 4가지 종류로 지원해 준다는 점입니다.
네스프레소와 돌체 구스토 캡슐은 당연히 호환이 되고요.
분쇄 커피와 차를 내릴 수 있는 어댑터도 따로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카피탈리 시스템 전용 어댑터도 제공을 하는데 이건 국내에서 인지도가 별로 없으니까요. 😀
A02가 나오기 전에 캡슐 커피 머신을 알아보면서
A01 모델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개인적으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분쇄 커피 추출 어댑터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사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사용하는 데 있어서 별 차이는 없습니다.
스펙도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오히려 마감은 A01이 더 낫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압력은 일반적인 캡슐 커피 머신과 동일한 19바(Bar)입니다.
아르떼 크레아토 A02 개봉기
커다란 박스를 개봉하면 그 안에 커피 머신과 어댑터,
어댑터를 올려놓을 수 있는 카트리지가 들어 있는 작은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박스의 바닥에는 카피 탈리 시스템의 캡슐 10개가 들어있는 3종류 커피가 각각 1 박스씩 들어있습니다.
로부스타 캡슐이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
작은 박스를 개봉하면 그 안에는 커피 머신과 설명서,
조립을 하게 만들어 놓은 어댑터 스토리지, 그리고 종류별 어댑터가 4개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기기 본체의 급수통 안에는 추출하고 나온 캡슐을 버릴 수 있는 전용 플라스틱 통이 들어있습니다.
캡슐 추출하면 물이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이중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의 캡슐 통을 세척해 보신 분들은 꼭 필요한 구조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
어댑터를 거치하는 스토리지는 박스에서 꺼내어 직접 조립하시면 되는데,
정말 간단하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
어댑터를 그냥 얹어놓는 용도 사용하는 스토리지인데,
생각을 해 보니 어댑터를 교체하면서 물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얹어 놓은 거치대 용도라면
뼈대만 있는 스테인레스로 제공해 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조립하고 어댑터를 거치하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스푼과 스마일이 그려져 있는 일체형 템퍼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커피를 템핑할 때 남는 스마일 자국이 예쁘기는 한데…
자국이 남으면서 공간이 비는 것은 괜찮은 것일까요?
그리고 급수통이 매우 큰 것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네스프레소 에센자 같은 제품은 급수통이 정말 작거든요. 😀
그리고 급수구와 급수통은 빈틈없이 잘 들어 맞았습니다.
아르떼 크레아토 A02 커피 추출기
이제 커피 추출을 한번 해 봐야겠죠? 😀
어댑터를 결속해서 커피 추출구를 들여다보면 위 사진과 같습니다.
커피 추출구 옆에 조그만 구멍은 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결속은 딸각 소리가 나면서 어딘가에 단단히 결속이 될 줄 알았는데,
그냥 적당히 잘 넣고 ‘들어 갔나?’하면서 외형으로 확인해야 하는 형태입니다.
어댑터와 급수통은 전부 깨끗하게 세척을 해 왔습니다.
알루미늄 캡슐에 구멍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어댑터에 따라서 날까로운 날이 들어있는 어댑터도 있습니다.
세척시 손 다치는 것을 주의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전에 급수통 한통 정도는 물을 계속 내리면서 머신 내부를 한번 세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를 전부 마치고 분쇄 커피를 어댑터에 넣은 뒤 템핑까지 했습니다.
커피가루가 주변에 많이 묻는데 손가락으로 빼기가 힘듭니다.
커피 분쇄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커피 가루를 터는 전용 브러시가 있으실 거예요.
그걸 사용하셔서 제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버튼은 왼쪽부터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물 급수입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누르면 LED가 깜박이면서 예열하는 시간이 있고
예열이 끝나면 등에 불이 들어온 상태로 더 이상 깜박이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급수통이 큰가 했더니, 아메리카노에 뜨거운 물을 급수하는 버튼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물의 양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사용할 때는 커피를 추출하고 난 후
캡슐을 제거하고
에스프레소나 룽고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서 물의 양을 조절했다면,
이 기기는 분쇄 원두를 사용한 카트리지가 결속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 조절이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서 기능으로 넣어 준 것은 상당히 괜찮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원두는 스타벅스 브렉퍼스트 블렌드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커피 추출은 매우 잘 되었습니다.
분쇄도는 드립용보다는 좀 더 곱게 갈아야 할 것 같다고 추출한 후에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추출 후 찌꺼기 처리가 좀 번거롭기는 했는데,
캡슐로 출시되지 않은 원두 중에서 원하는 원두를
이렇게 기기 한대만 사용해서 에스프레소로 마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사용 후에 어댑터의 필터 아랫 부분에 물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마르기 전에 빈 어댑터를 넣고 룽고 추출을 눌러서 세척을 해 주시면
혹시 남아있을 이전 원두의 잔여물이 제거될 수 있습니다.
맛이 섞이는 건 싫으니까요.
아메리카노 급수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이건 이탈리아 사람들이 싫어하겠네요. 😀
마치며..
캡슐 커피도 물론 별 이상 없이 잘 추출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총평을 하자면, 카트리지 교환은 솔직히 번거롭습니다.
네스프레소 머신 같은 경우에는 뚜껑을 열면
추출된 캡슐이 캡슐 통으로 자동으로 빠지게 되어있는 구조인데
이건 카트리지를 빼서 직접 제거해야 합니다.
총알 장전 할 때 탄피가 제거되는 방식을 생각해 보시면 좋습니다. 😀
네스프레소 버추오와 카누, 그리고 일리 전용 캡슐은 호환이 되지 않는 점도 좀 아쉽습니다.
요즘에는 캡슐의 타입도 다양하고 타입별 커피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한 타입의 캡슐 종류로도 충분하다 싶으신 분들은
커피 제조사에서 만드는 전용 머신을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것저것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분들은
모든 캡슐 타입의 호환 기기를 전부 사서 집에 전시해 놓는 것은 아무래도 과하기 때문에
카트리지가 교환되는 기기 한 대에서 해결을 보는 편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분명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마감은 준수한 편이고 아메리카노를 위한 급수구가 따로 있다는 점과 급수통이 큰 것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쇄 원두나 차를 내릴 수 있는 어댑터가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사용하기에는 좋은데,
회사에서 여러명이 함께 사용하기에는 좀 번거로운 면이 있을 것 같아요.
내구도는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르떼 크레아토 A02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