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네스프레소 월드 익스플로레이션 시리즈 중,
북유럽의 차분한 미감을 담아낸 ‘스톡홀름 룽고(Stockholm Lungo)’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톡홀름은 어린시절 부루마블에서나 가본 곳이고 스웨덴이라는 나라가 저한테는 조금 생소한 곳인데요.
생각보다 큰 커피 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 같습니다.
스웨덴은 이야기하면 누구나 알만한 기업들도 많은 국가인데요.
이케아, 볼보, H&M, 일렉트로룩스, 스포티파이,
코로나 백신을 만든 아스트라제네카도 영국과 스웨덴에 본사가 있습니다.
중국으로 넘어간 기업들도 좀 보이네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마인크레프트나 모바일 게임인 캔디 크러쉬 사가도 스웨덴 기업이 만든 게임들입니다.
한 잔 마시면서 어떻게 만든 커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 스톡홀름 룽고 소개
‘조용한 커피의 도시’라 불리는 스웨덴 스톡홀름은 세계에서 커피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답게,
커피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피카(Fika)’라고 불리는 커피 타임은 일상에 깊숙이 뿌리내려 있는데요,
시나몬롤과 함께 즐기는 진한 블랙 커피 한 잔은 그야말로 북유럽의 여유와 따뜻함을 상징합니다.
오늘 마셔 본 스톡홀름 룽고는 그런 ‘피카’의 정서를 한 잔에 담아낸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
스톡홀름 룽고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커피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블렌드로, 깊고 진한 맥아향과 부드러운 로스팅향이 특징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매우 진한 블랙 커피를 주로 마신 모양이에요.
전통적으로는 ‘코카페(kokkaffe)’라 불리는 솥에 직접 끓여 마시는 방식도 있으며, 드립 커피도 대중적이라고 합니다.
박스 패키지에는 스웨덴 민속 장식에서 차용한 듯한 플로럴 문양이 청록색 계열의 차분한 컬러로 표현되어 있어,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이 시각적으로도 전해집니다.
섬세한 패턴의 청록색 캡슐도 마치 스웨덴 전통 텍스타일을 연상케 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편안해지는 색감이에요.
제품 설명에 따르면, 이 블렌드는 몬순 가공 인도의 말라바르 아라비카 원두와 콜롬비아 습식 가공 아라비카를 사용하여,
진한 바디감 속에 섬세한 향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이는 스웨덴의 전통적인 진한 블랙 커피의 개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박스에는 커피에 대한 설명이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스웨덴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커피 소비국입니다.
스톡홀름 거리를 걷다 보면, 독특한 몬순 아라비카에서 오는 고소한 맥아향과 감칠맛이 특징인 강렬한 블랙 커피를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월드 익스플로레이션 스톡홀름 룽고’는 몬순 말라바르와 콜롬비아 아라비카를 조합하여 바로 이러한 스웨덴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강렬함 속에 달콤함과 은은한 쓴맛이 조화로운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인처럼 즐겨보세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넉넉한 잔에 담긴 커피와 시나몬 롤을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누군가와 나누는 따뜻한 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스톡홀름 룽고 원두 & 향미 노트
블렌딩 원두
인도산 몬순 가공 말라바르 아라비카
콜롬비아 습식 가공 아라비카
100% 아라비카 블렌드
로스팅 기법
다소 강한 미디엄-다크 로스팅
주요 향미 노트
맥아향, 로스팅향
적절한 추출 방식
룽고 (110ml)
강도(Intensity)
8 / 13
세부 밸런스
쓴맛: 3 / 5
산미: 2 / 5
바디감: 3 / 5
로스팅: 4 / 5
스톡홀름 룽고는 균형 잡힌 구조 속에서, 중후한 로스팅과 맥아향이 인상적으로 살아있는 타입입니다.
따뜻한 음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만족스러운 향미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스톡홀름 룽고 테이스팅 노트
캡슐을 추출하는 순간부터 맥아향이 섬세하게 퍼지며, 구수한 로스팅 향과 함께 진한 첫 인상을 줍니다.
첫 모금에서는 마치 다크 토스트의 고소한 탄향과 맥아의 깊은 풍미가 입 안을 감싸는 느낌이었고,
뒤이어 살짝 쌉쌀한 여운과 은근한 단맛이 균형 있게 이어졌습니다.
거칠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묵직하지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딱 좋은 밸런스의 룽고였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룽고로 추출해서 먼저 맛을보고 아메리카노 스타일로도 즐겨보았습니다.
다크 로스팅이 주는 탄향과 함께 쓴맛은 조금 느껴지는 편입니다.
허브향도 약하게 느껴지고 단맛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스보다는 따뜻한 룽고로 마셨을 때 로스팅 향과 맥아향이 더 또렷하게 살아나고,
입안에 남는 깊은 여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톡홀름 룽고,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
시나몬롤이나 버터 쿠키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서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박스에도 언급되어 있는 것을 보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여서 우유와 섞어도 풍미가 묻히지 않고 고소함이 잘 살아납니다.
아이스로 마셔도 로스팅 뉘앙스가 잘 유지되어, 여름철에도 깔끔한 음용감으로 좋습니다.
감상 및 마무리
스톡홀름 룽고는 ‘정적이지만 깊이 있는 커피’라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블렌드라기보다는, 오히려 조용히 곁에 머물며 차분하게 정돈시켜 주는 커피 같았어요.
북유럽의 겨울처럼 차분하지만, 그 속에서 은근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커피.
맥아향과 로스팅향이 잘 어우러진 균형 잡힌 블렌드를 찾고 있다면,
스톡홀름 룽고는 분명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피카 문화를 간접 경험해 보고 싶다면,
여유 있는 오후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나몬롤과 이 커피 한 잔 어떨까요?
오늘도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